*언정소설은 중국의 로맨스소설을 뜻합니다.

 

[출처 : 카카오페이지]

 

제목 : 가유서부

작가 : 요이천하

권수 : 총 24권 (외전 포함)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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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정안후부 대방의 적녀 엽연채는 혼례식 당일 신랑이 사촌동생과 도망을 치는 치욕을 겪게 된다.

대신 사촌동생의 정혼자인 몰락한 집안의 서자 주운환과 결혼하라는 말에 죽어도 서자와는 결혼할수 없다고 고집을 피워 예정대로 신랑 장박원과 혼인을 치르지만 비참한 삶을 살다 죽게 되면서 과거 혼인식 당일로 회귀한다.

전생과는 다르게 서자 주운환과의 혼인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비참한 삶으로 내몰았던 전생의 악연들을 하나씩 응징하는데..

그냥 무력한 서자인줄 알았던 남편이 알고 보니 능력자! 글공부면 글공부 무예면 무예 못하는게 없다.

게다가 빼어난 외모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게 없는 귀공자 서자 남편!

어딘가 수상한 서자 남편의 비밀은?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평 (스포주의)

혼례식 당일 신랑 장박원과 사촌 동생 엽이채가 도망을 치는 바람에 큰 창피를 당한 엽연채는 급한 대로 엽이채의 정혼자 주운환과 신랑을 바꿔 혼례식을 끝내려는 집안 어른의 결정에 충격을 받고 혼인을 거부합니다.

그 이유는 주운환이 어머니가 기녀 출신인데다 몰락한 주씨 가문의  서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장박원과 결혼한 엽연채는 사랑 없는 결혼 생활과 기어이 이낭으로 들어온 엽이채와 시어머니의 괴롭힘으로 피폐한 삶을 살다 불행하게 삶을 마감한 순간 혼례식 당일로 회귀하며 소설이 시작되는데...

 

전생과 같은 삶을 피하기 위해 얼굴도 모르는 서자 주운환과 혼인을 강행한 엽연채는 능력 없는 남편은 자기가 보호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평탄한 삶을 살기 바라지만 왠걸 무능력자인줄 알았던 서자 남편이 이렇게 출중한 능력자일 줄이야

 

무능력자인척 실력을 숨기고 있는 주운환은 적모의 구박 속에 힘겹게 살아가던 중 황제의 아들 양왕을 만나게 되고 양왕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게 됩니다.

양왕은 소황후의 아들로 원래는 태자의 자리에 올라야 하지만 능력 없던 일개 황자인 자신을 황제로 올려준 소씨가문과 소황후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황제가 그 자리를 소황후의 뒤를 이어 황후가 된 정황후의 아들에게 주고 자신의 결정이 옳다고 여기며 태자가 아무리 잘못을 저질러도 흐린 눈으로 가볍게 넘겨버리는 아집을 보입니다.

억울하게 죽은 어머니와 누이의 복수를 위해 양왕은 황제가 되려고 반역을 꿈꾸고 그 길에 주운환이 함께 하죠.

천한 기녀인줄 알았던 어머니가 사실 양왕의 누이였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양왕이 주운환을 데려와 알게 모르게 보호하며 자신과 뜻을 함께 하게 합니다.

서자로서의 고단한 삶을 연채에게 주기 싫어 예정에도 없던 과거시험을 치르고 장원의 자리에 오르며 신분을 차차 높여가고 문신으로 시작했지만 적의 침입으로 위태한 변경을 지키키 위해 장군으로서 출정하게 되며 문신과 무신을 넘나드는 초 능력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여주를 사랑하는 남주의 모습도 충분히 보여주며 달달함을 담당하기도 해요.

 

 

 

 

 

가유서부는 서자와 결혼한 엽연채가 남편의 활약으로 서서히 신분 상승을 하고 결국엔 황후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엽연채의 복수가 주된 스토리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천하의 순정남 사랑꾼으로 생각하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외실을 친어머니보다 더 가족처럼 여기는 오라버니 엽업균때문에 읽는 동안 가슴에 울화통이 터질거 같았는데요.

정말 잘못된 신념이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구제 불능보다 더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소통 자체가 안돼요 

아버지는 외실을 너무나 사랑해 친자식이 아닌 외실 은정랑의 아들 허서를 자신의 적자로 들일 생각을 하고 은정랑도 정실부인으로 맞으려 합니다. 

친자식에 대한 사랑이나 연민 전혀 없어요. 자신의 사랑만이 세상 제일..처음부터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에 가슴 아파하고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외실이 바람을 펴도 자신을 속인걸 알아도 모두 믿지 않는걸로 자신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혼자 정신 승리를 하며 정말 기가 막힌 행보를 보여주는데.. 정말 미친놈인가 싶습니다.

그 친자라는 아들놈은 아버지와 외실, 그리고 외실의 아들 허서에게 아주 세뇌 수준으로 길들여져 친어머니는 나몰라라하고 외실을 더 어머니처럼 허서를 친형제처럼 아끼며 남김없이 주려 하는데 그냥  그 아버지에 그 아들같은 수준이라 아무리 타이르고 깨우치려해도 말을 전혀 듣지 않아요.

다른 소설 같았으면 큰일을 당하기 전에 미리 대비하고 나쁜일은 일어나지 않게 바꾸는데 얼마나 고집불통으로 말을 안 듣는지 가문에서 적자의 자리도 허서에게 뺏기고 다리까지 부러뜨려 불구가 된 채로  쫒겨나는 과거를 그대로 겪게 합니다.

안좋은 일을 당해야 그나마 깨우치겠지 하는거죠

그제야 속았다는 것을 알고 피눈물을 흘리는 업균의 부러진 다리를 엽연채가 꼭 꼭 밟아 주는 모습은 정말 사이다였어요.

그러니 말 할때 좀 귀담아 들을 것이지

그래도 그 후론 정신을 차렸으니 그나마 다행이겠죠? ㅎㅎㅎ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로 양왕과 양왕비 조앵기가 있는데 이 두 인물 때문에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드랬어요

원수같은 정황후가 액막이 신부로 붙여준 조앵기는 평민 출신으로 천한 신분임에도 양왕비가 되어 양왕의 체면을 떨어뜨린 살아 있는 증거 같은 존재여서 어렸을때부터 양왕의 구박을 받으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존재로 자랍니다.

양왕은 절대 조앵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반역죄로 몰려 도망가는 와중에도 조앵기만 챙겨가는 모습을 보이는데도 사랑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후에 오히려 반역죄로 몰린 태자에게 조앵기가 납치당해 죽었을때도 당연히 죽어야 할 사람이 죽었다고 담담하게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조앵기의 빈 자리에 미쳐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황제의 자리에 올라 조앵기의 죽음을 뒤늦게 후회하며 되살리려다 노왕과 노왕측비의 음모에 빠져 주운환의 아들과 100명의 아이들을 납치해 조앵기의 목숨을 살릴 제물로 바치려 하지만 이를 막으러 온 주운환과 엽연채를 살리려 화살을 대신 막고 숨을 거둡니다.

마지막에 정신을 차리고 남긴 유조로 주운환에게 황위를 넘긴 양왕. 

사랑했지만 미처 사랑을 깨닫지 못했던 양왕의 어리석음과 천진난만할 정도로 순수한 아이 같던 조앵기의 이야기는

지금 이글을 적는 와중에도 눈물이 앞을 가리게 만듭니다.

 

다행히도 못 다 이룬 사랑을 외전에서 둘 다 회귀하는 모습으로 이뤄주는데요.

외전에서나마 둘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뤄주어 너무 좋았어요.

 

 

 

 

 

가유서부는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기 때문에 24권이라는 긴 소설임에도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등장인물들도 나왔던 사람들 위주로 등장하기 때문에 다른 소설보다는 인물을 익히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는 소설입니다.

게다가 주인공의 고난, 시련 이런건 거의 등장하지 않는 사이다 소설이에요.

사건이 일어나도 금새 해결해버리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새도 없습니다.

고구마 이런 스토리는 정말 싫다 이렇게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읽기 좋으실 거에요.

 

2024.01.08 - [소설 리뷰] - [중국언정소설리뷰] 봉회소

 

[중국언정소설리뷰] 봉회소

*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이며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목 : 봉회소 작가 : 심조실락적애청 권수 : 29권 카카오페이지 봉회소 보러 가기 클릭 리디북스 봉회소 보러가기 클릭 봉회소 STORY 고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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